▶ 도산 선생이 건립, 미주 최초 한인촌
▶ 시 ‘문화 관심지’선정

리버사이드 시의회에서 회의가 끝난후 한인들이 시청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시의회가 지난 6일 도산 안창호 선생이 건립한 미주 최초 한인촌 ‘파차파 캠프’ (1532 Pachappa Ave., 현 3096 Cottage St.)를 ‘리버사이드 문화 관심지’(City Point of Cultural Interest)로 선정한 가운데 현판식을 내년 3월23일 가질 예정이다.
이날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리버사이드로 이주한 날인 1904년3월 23일을 기념하는 뜻으로 정한 것이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 홍명기 총회장은 “인랜드 지역 동포들이 하나가 되어 열정적으로 한목소리로 지지하는 모습은 흐뭇하고, 자랑스러웠다”며 “파차파 캠프야말로 도산 정신을 담은 메카로 차세대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는 곳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홍명기 총회장은 또 리버사이드시 역사상 처음으로 ‘파차파 캠프’ 한인촌을 ‘문화관심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미주동포사회는 물론 전세계 720만 해외동포들의 메카가 된다고 생각하니 기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리버사이드 시의회 미팅에는 인랜드한인회(회장 데이빗 곽)를 비롯해 한미노인회(회장 민태선), 리버사이드 주님의 기쁨교회 (담임 이상호 목사), 침례교회(담임 최성광), 리버사이드한국학교(교장 한보화) 등 단체 소속 인사와 지역내 많은 한인들이 참석했다.
한편 ‘파차파 캠프’는 1902년 부인 이혜련 여사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도산 선생이 1904년 리버사이드로 이주해 1880년 중국인 철로 노동자들의 임시 거주지이었던 2.96에이커의 부지에 한인회관과 17동의 주거시설을 갖추고 귤 농장 한인 노동자 30여 가구 70여 명이 살았던 거주지이다.
일명 ‘도산 공화국 (Dosan Republic)’으로도 알려진 이곳은 1908년 발간된 뉴욕 ‘샌본지도회사(Sanborn Map Co.)의 보험용 지도에는 ‘한인거주 지역(Korean Settlement)’으로 표기되었고, 이는 1937년까지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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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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