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대변 메트로 이사, 협박성 제안... VA·페어팩스카운티 “웃기는 얘기”
심각한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워싱턴 메트로 측과 버지니아 주정부와 페어팩스 카운티가 분담금 증액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WP에 따르면 워싱턴DC를 대표하는 메트로 이사인 코벳 프라이스는 이들 정부가 메트로 분담금을 늘리지 않으면 현재 진행 중인 실버라인 공사가 끝나면 추가적인 공사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성 제안을 이사회에 제안했다.
프라이스 이사는 “실버라인이 계획대로 다 지어지더라도 운영비가 크게 모자란다”며 “이 프로젝트를 마치려면 세금이나 전용 기금 등 버지니아와 로컬 정부의 메트로 분담금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페어팩스 카운티와 버지니아 교통부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일축하고 나섰다.
섀론 불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과 버지니아주 교통부 관계자는 “웃기는(ridiculous) 이야기”라고 말했고 평가절하했다.
이번 분쟁은 메트로 운영을 놓고 워싱턴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간의 불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메트로 당국은 재정난 해소를 위해 요금 인상, 직원 감축, 전철 운행 시간 단축, 보조금 증액 추진 등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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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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