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서 항공기를 이용한 과속 운전 단속이 수년째 유명무실하게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DC 등에는 ‘비행기에 의한 과속 단속 중’(Speed limit enforced by aircraft)라는 경고판이 곳곳에 내걸려 있지만 실제로 단속은 수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항공기에 의한 과속 운전 단속은 주로 주 고속도로 순찰국에 의해 이뤄지는데 메릴랜드의 경우 마지막으로 실시된 것이 5년전, 버지니아는 최소한 3년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MD 고속도로 순찰대 항공팀의 한 관계자는 “마지막 비행을 한 것이 20년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항공기를 이용한 난폭 운전 단속이 유명무실해 진 것은 최근 수년간 계속된 예산 감축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항공 단속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비행기 운행 요원 외에도 지상에서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과속 차량을 정지시키고 티켓을 발급하는 육상 요원이 팀을 이뤄야 하지만 항공 장비 유지 비용 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찰당국은 이처럼 유명무실해진 항공 단속은 포기하더라도 도로 곳곳에 세워진 경고 간판은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그대로 둘 것으로 알려졌다.
<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