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가 8,000여만달러에 달하는 예산 부족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치러진 주민 투표에서 레스토랑 업계를 대상으로 한 ‘음식세’ 부과 법안이 부결되면서 내년 한해동안 8,300만 달러의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카운티 당국은 전망했다.
카운티 당국은 그동안 부족한 교육 예산 충당을 위해 음식과 음료 값의 4%에 해당하는 음식세(meal tax) 부과법안이 통과될 경우 한 해 9,900만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적극 추진해 왔으나 이 법안이 좌절되면서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또 이미 계획된 상당 수 지출 계획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카운티 당국은 750만달러 규모의 경찰국 현대화 사업과 장애 학생들을 위한 300만 달러 자금 지원 계획 등을 당분간 유예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카운티 남부의 경찰서 신규 건립 사업도 1년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카운티 당국은 주정부에 대한 펀딩 지원 확대 요청은 물론 부동산세 재인상 검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야 할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카운티 에드 롱 이그제큐티브는 “카운티는 이번 법안 부결로 지난 40년 이래 가장 나쁜 예산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며 “미지근한 부동산 시장과 예상 이하의 주정부 기금 지원 상황도 내년도 세수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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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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