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지역 대학생-대학원생들 내일 시국선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와 시국선언이 해외에서도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의 대학생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한다.
18일로 예정된 이번 시국선언에는 조지워싱턴대, 조지타운대, 메릴랜드를 비롯한 워싱턴 지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조지워싱턴대의 김신혜 양은 16일 다음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워싱턴 지역의 대학 학생들이 개개인의 의지에 의한 시국선언을 계획하고 있다”며 “대학생, 대학원생의 관점에서 행해지는 시국선언이지만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서명과 선언에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은 18일 발표할 시국선언문에서 “주권이 국민에 속해 있음을 망각하고 국가를 사유화하여 민주국가의 기반을 뒤흔든 박근혜 대통령은 비리와 편법을 수용함으로써 최순실 모녀가 자신들의 학력, 재력, 그리고 권력을 부정과 부패 위에 세우는 것에 동조했다”며 “이로써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피땀 흘리며 살아가는 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짓밟았으며 밤을 지새우며 공부하는 어린 청소년들과 감당하기 어려운 학자금을 갚기 위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대학생들, 또 출중한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으로 눈물 흘리고 있는 이 시대 젊은 청년들을 좌절케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박 대통령은 불의에 굴복하고 기본과 질서를 무시하며 자신에게 권력행사의 권리를 부여한 국민들의 소리에 눈과 귀를 닫음으로써 심각한 국가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지적한 후 “우리는 국가를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고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자부심을 바닥으로 내몬 박 대통령을 규탄하고 짓밟힌 우리 국민의 권리와 대한민국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목소리를 보태고자 하는 바이다”라고 선언했다.
이들 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하야와 원칙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수사와 처벌, 정치권에 정치체계의 혁신방법 모색과 국정 안정 주력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한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전 국민적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학 내 한국인 유학생들의 시국선언과 촛불집회도 이어지고 있다. 하버드대학·대학원의 한인 재학생과 연구원 193명이 시국선언을 발표했으며 UC버클리, 스탠퍼드대 유학생들, MIT 재학생, 연구생들도 시국선언문을 내고 촛불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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