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당선으로 페소화 가치 더 떨어지나
▶ 멕시코 바이어 크게 줄듯 불체자 단속강화도 걱정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달러화 대비 페소화 가치가 적정 환율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추수감사절과 연말 샤핑시즌을 앞두고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9일 외환시장 환율거래 현황에 따르면 미화 1달러 당 멕시코 페소의 환율은 19.87페소로 거래 적정수준인 13.00페소에 비해 월등히 높아 멕시코 페소를 달러로 환전해 의류를 수입해야 하는 멕시코 바이어들에게 재정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멕시코 바이어들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멕시코 페소화가 거래 적정수준으로 하락할 것을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언더독’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환율 안정세를 기대할 수 없게 돼 수입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는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불안정한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며 남미계 의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며 “의류시장 전체가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종이 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한인 상인들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의류산업 전반에 걸쳐 서류미비 라티노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역시 자바시장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또 다른 한인 의류업체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며 서류미비자에 대한 단속이 현재보다 대폭 강화될 경우 의류산업에 필요한 인력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생겨 산업 자체가 휘청거릴 수 있다”며 “인건비가 급등해 가뜩이나 어려운 자바시장에 인력수급에까지 문제가 생기면서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11월의 경우 멕시코 바이어들의 구매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했으나 현재 환율로는 현상 유지조차 힘든 상황이며 주류사회를 타겟으로 하는 여성복이 아닌 남미계 여성복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다운타운 자바시장 일대 한인 상권은 2017년 상반기 의류박람회가 열릴 때까지 막바지 세일과 휴식기에 돌입하며 이 기간 올 한해를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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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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