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이 귀한 초고가 고급 콘도를 잡기 위해 잠재적인 구매자 수십 명이 밤을 꼬박 지새운 것을 알려져 화제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최고 매매가가 450만 달러에 달하는 워싱턴DC 23번가와 L 스트릿 인근에 위치한 고급 콘도인 ‘웨스트라이트(Westlight) 콘도에서 매물이 20채 나오자 수십명의 잠재적인 바이어와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계약서를 내기 위해 지난 6일 저녁 9시 30분부터 매물로 나온 콘도를 잡기 위해 분양 사무소 앞에서 모여 온 밤을 꼬박 세웠다.
이들은 파카 등 두꺼운 외투는 물론 장시간 기다리기 위해 접이식 의자를 가져오기도 했고 일부는 길바닥에서 주저앉은 상태로 밤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물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이스트뱅크(EastBanc)가 내놓은 것으로 계약서 접수 시작은 7일 정오였는데, 몰려든 사람들은 15시간 이상을 기다린 셈이다.
이번 매물은 방이 1개인 원 베드룸 콘도에서부터 3개까지로 가격대는 62만5,000달러~450만달러였다.
10층 규모의 이 콘도 빌딩에는 총 71채가 자리잡고 있으며 지상에는 소매업체가 들어서게 된다. 첫 입주는 내년 봄 이뤄질 예정이다.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밤샘 대기자들 중에는 이미 콘도를 구매하겠다는 사람을 확보한 부동산 에이전트들도 많았다”며 “또 어떤 부동산 업체는 줄을 서 줄 사람을 고용하기도 했고 일부는 브로커가 직접 밤샘을 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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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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