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난데일 소방서에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한 한인노인들과 우태창 전 노인연합회장, 박남배 에버그린 상조회 회장 등 자원봉사자들(왼쪽). 한인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오른쪽).
한인 유권자들도 8일 실시된 미 대통령 선거에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워싱턴 지역에서 한인 유권자가 가장 많이 집중돼 있는 버지니아 센터빌의 콜린 파월 초등학교 투표소에는 저녁 늦게까지 한인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콜린파월 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김남수 씨는 “아침에 30분 정도 기다린 후 투표를 했는데 한인들도 많이 눈에 보였다”고 말했다.
올해 조지 메이슨 대학에 입학한 센터빌 거주 앤젤라 이 양은 “투표를 하기 위해 대학 기숙사에서 우버 택시를 타고 집에 와서 런던타운 소재 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또 에버그린 노인아파트가 소재한 애난데일에서는 한인 노인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다.
애난데일 소방서 투표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박남배 에버그린 노인아파트 상조회장과 자원봉사를 한 우태창 전 워싱턴노인연합회장은 “시니어헬스센터, 조지 복지센터, 영스 복지센터에서 차로 한인 노인들을 실어 나르면서 한인 노인들이 많이 투표에 참여했다”면서 “많은 한인들이 클린턴 후보에 투표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거주 허웅 씨는 “소수민족으로서 힐러리 후보의 이민정책이 마음에 들어 힐러리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면서 “트럼프 후보는 언사가 너무 과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거주 박종덕 씨는 “클린턴 후보가 경험도 많고 잘 할 것 같아 클린턴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면서 “트럼프 후보는 돈 밖에 모르는 사람 같아 보였다”고 말했다.
애난데일 소재 미주한인봉사교육협의회(NAKASEC) 버지니아 지부는 선거 당일 핫라인을 설치하고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도왔다.
김동윤 NAKASEC 버지니아지부 디렉터는 투표소가 설치된 애난데일 테라스 초등학교와 폴스처치 베일리스 커뮤니티센터를 들러, 투표 진행에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했다. 김 디렉터는 또 애난데일 소방서 투표소를 들러 유권자들이 노동조합의 힘을 완화시키는 개정안에 반대를 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로럴 릿지 초등학교에서 투표를 한 김태원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아침에 투표를 했는데 올해 버지니아 선거법 개정으로 7월 1일부터 투표장에서 신분확인을 위해 자기 이름과 주소를 크게 말하지 않아도 되는데 선거 자원봉사자들이 이를 모르고 있어 개정된 선거법을 선거 자원봉사자들에게 숙지시켰다”고 말했다.
로라 엄 대표 등 힐러리를 위한 한인모임(KAHILL) 소속 자원봉사자들은 애난데일 소방서 등 투표소에서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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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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