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석- FRB 공개시장위 성명, 물가상승세 첫 병기
▶ 고용증가 긍정평가, 단정적 표현은 자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일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폐막하며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전문가들은 FRB가 다음 달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위한‘ 포석’을 놓았다는 분석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적어도 지표상으로는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진다는 인식이 굳어진 상황에서, 최근 감지되기 시작한 물가 상승세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엿보였기 때문이다. FRB의 통화정책목표는 고용 극대화와 2%의 물가상승률 달성이다.
FRB는 2일 발표한 FOMC의 11월 정례회의 결과 성명에서 “올해초부터 물가가 어느 정도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9월 FOMC 정례회의 때 제시했던 물가동향 인식인 ‘계속해서 목표치인 2%를 하회했다’는 말 역시 이번 회의 결과에 포함됐지만, FRB가 FOMC 회의 결과성명에 물가 상승세를 명기한 일은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이전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담겼던“ 단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표현이 이날회의에서 빠졌고 “중기적으로 2%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는 표현만 남은 점도 물가 상승세에 대한FRB의 또다른 강조로 해석됐다.
이런 FRB의 평가는 최근 발표된 물가지표들에 힘입은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달 핵심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7%올랐고 전체 PCE 물가지수는 2014년 11월 이후 최대인 1.2%의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또한 최근 5개월간 최대폭인 0.3% 상승했다.
FRB에서 주요 물가지표로 간주하는 핵심 PCE 물가지수 전년 대비상승률은 올해들어 1.6∼1.7% 범위에서 움직였고, 지난 8월과 9월에는 모두 1.7%를 기록했다.
고용동향 역시 FRB의 이달FOMC 회의 결과 성명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주요 고용지표로 여겨지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지난 9월 15만 6,000건을 기록하며 석 달연속 감소했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담보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는 해석을 얻고 있다.
단 FRB는 이날 성명에서 ‘다음달’과 같이 단정적으로 해석될 수있는 문구를 넣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0월 고용동향과 같은 달 물가지표가 크게 악화하지 않는다면 FRB가 다음 달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를 통해 현재0.25∼0.5%인 기준금리의 인상을 시도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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