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정보로 맞춤형 서비스…사생활 침해 우려도
미국의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통합되는 것을 목적으로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우버 이용자들은 앱에 일정을 연동하고 친구 위치를 추적하며 목적지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뉴스를 찾아볼 수도 있다. 일정이나 친구 위치 찾기 기능을 이용하려면 서비스에 동의해야 한다.
이용자가 목적지로 연락처에 저장된 친구의 이름을 입력하면 우버는 친구에게 위치 정보 공유 동의를 요청한다. 승인 절차를 거쳐 운전기사는 이용자를 친구가 있는 장소까지 직접 데려다준다.
이용자의 캘린더 앱에 접근해 이벤트에 주소가 있다면 자동으로 목적지로 표시한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서비스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개편이라면서 몇 주에 걸쳐 세계 각국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버 앱이 이용자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했다.
우버의 새 앱은 과거의 탑승 기록을 바탕으로 차를 타고 내리기에 가장 편한 지점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우버 앱에서 식당 평가 사이트 옐프나 소셜미디어 스냅챗, 음악 스트리밍 앱 판도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옐프에 있는 목적지 근처 식당의 평가를 보는 식이다.
우버는 뉴스와 날씨 서비스도 곧 추가할 예정이다.
우버의 새 앱에는 음식배달 서비스도 긴밀히 통합된다. 가령 집에 도착할 때 주문한 음식을 받을 수 있는 선택지를 보여준다.
우버는 같은 미국 업체인 리프트, 인도의 올라 같은 라이벌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서비스를 향상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우버의 계획에 대해 막대한 양의 사용자 정보에 접근하게 되면 사생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버는 60여개국에서 사업하고 있지만 많은 나라에서 규제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주에는 영국에서 우버 기사가 독립적인 최저임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노동자라고 인정한 판결이 나와 사업모델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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