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서 M&A 규모
▶ 10월에만 5,000억달러, 미국만은 3,200억달러
지난 10월 미국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사시킨 인수·합병(M&A)규모가 모두 5,000억달러 규모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가장 활발한 M&A를 성사시킨 것이다.
전문가들은 FRB가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기업들이 합병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통상 금리가 인상되면 금융권에서 조달받는 자금 등 M&A에 드는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뉴스(FT)는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센추리링크(CenturyLink), 블랙스톤 등 미국의 대기업들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글로벌 무대에서 체결한 M&A 규모는역사상 7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10월 한 달 동안 미국 내에서 이루어진 M&A 규모는 3,2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내월별 M&A 집계로 따져볼 때 역사상두 번째로 큰 규모다.
FT는 대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이처럼 때 아닌 M&A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번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복합 에너지 대기업인 GE는 지난달 31일 대형 유전서비스 업체인 베이커 휴즈를 M&A 한다고 발표했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에너지 시장의 장기화된 슬럼프에 대처하는방안으로 베이커 휴즈의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GE의 석유&개스 부분 사장인 로렌조 시모넬리가 앞으로 베이커 휴즈의 경영도 함께 맡게 된다. GE는베이커 휴즈의 이사회 임원 9명 중5명을 차지하게 된다.
FT는 베이커 휴즈의 합병과 함께GE 석유&개스 부분이 연간 3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덩치를 키우게 됐다고 전했다. GE는 베이커 휴즈와의 M&A를 통해 세계 최대유전 측정 및 자원관리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및 전화네트웍 업체인 센추리링크는 인터넷통신업체‘ 레벨3’를 부채 포함 34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인 블랙스톤은 헬스클럽 전문기업인 팀헬스(TeamHealth)을 32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채까지 포함하면 블랙스톤과 팀헬스 간 거래 규모는 6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2일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AT&T는 종합미디어 기업인타임워너를 1,08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M&A 중가장 큰 규모의 거래다.
또한 반도체 칩을 만드는 회사인퀄컴은 지난 27일 네덜란드의 통신·차량용 반도체 회사인 NXP를 47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의 M&A다.
영국계 다국적 담배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는 또 지난21일 미국 2위 담배회사 레이놀즈를부채 포함 580억달러에 M&A 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미 레이놀즈의 지분 42.2%를 지니고 있는 BAT가 나머지 지분 57.8%를 추가로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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