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은행 중 최대는 지난해 원웨스트 뱅크를 인수한 CIT 뱅크로 자산이 2배 이상 늘었다. 합병 출범한 이후 순위에 첫 등장한 뱅크 오브 호프는 130억달러 이상 자산으로 6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5위를 바짝 추격했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지난 6월 말 2분기 현재 자산을 기준으로 LA 카운티 최대 은행을 꼽아본 결과, CIT는 자산 434억달러로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8월 원웨스트 뱅크를 인수하면서 1년 전 216억달러였던 자산이 올해는 101% 급증했다.
지난해 1위였던 시티 내셔널 뱅크도 자산을 25% 늘리며 1년새 자산규모 40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타은행 합병으로 ‘한방’을 보여준 CIT의 질주를 막기에는 중과부적이었다. 중국계인 이스트웨스트와 캐세이는 각각 10%와 13%씩 안정적으로 자산을 늘리며 3위와 5위에 올랐다.
한인은행 가운데는 뱅크 오브 호프가 11% 자산이 늘어난 132억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구 BBCN과 구 윌셔의 합병은 7월 마무리됐지만 저널은 두 은행의 자산합계를 기준 삼아 발표했다.
그동안 동일한 조사에서 구 BBCN도 6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합병 직전 80억달러 선에 그쳤던 것과는 무게감이 달라진 모습으로 뱅크 오브 호프는 5위인 캐세이와의 자산 격차를 2억달러 선으로 좁히게 됐다.
한미은행은 12% 자산이 늘면서 44억달러로 9위에 올랐고 태평양은 12억달러로 19위, CBB는 8억달러로 23위, 오픈이 7억달러 선으로 25위에 랭크됐다. 특히 5개 한인은행들은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두 자릿수의 자산 증가세를 기록하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은행들의 34%는 지난해와 비교해 10~20%의 자산 증가율을 기록했고 30%의 은행들는 0~10% 범위 내에서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22%의 은행들은 20% 이상 고속성장을 이어갔지만 14%의 은행들은 되려 자산이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A 은행들의 자산합계는 올해 비약적으로 증가해 2012년 약 1,400억달러를 기록한 뒤 매년 10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해 지난해 1,700억달러 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2,100억달러 이상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반면 은행 숫자는 인수·합병 등이 원인이 돼 점진적으로 줄어들어 2012년 70개 이상에서 올해는 52개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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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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