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미디어와 메신저 통한 짧고 반복되는 동영상 공유 급증

지피 웹사이트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GIF 사이트인 '지피'(Giphy)는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해 기업가치가 두 배로 뛰었다.
짧고 끝없이 반복되는 저해상도 동영상인 GIF 파일의 검색사이트인 지피는 7천200만 달러를 새로 조달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모은 자금은 1억5천만 달러로 늘었다.
또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는 이전의 2배인 6억 달러(약 7천억원)로 평가받았다고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지피의 신규 투자자는 드레이퍼피셔저베스턴과 인스티튜셔널벤처파트너스, '중국의 머독'으로 불리는 리루이강의 차이나미디어캐피털 등이다. 기존 투자자는 베타웍스와 알파벳의 벤처캐피털 기업 GV가 있다.
투자자들은 지피의 빠른 성장에 주목했다. 지피는 매일 1억명이 GIF 파일을 보며 자사가 하루에 10억건 이상의 GIF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GIF는 그래픽 인터체인지 포맷(Graphics Interchange Format)의 약자로 인터넷 초기부터 있었지만, 모바일 메시지 앱과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을 표현하거나 즐기기 위해 GIF 파일을 공유하고 있다.
2013년 최고경영자 알렉스 정과 제이스 쿡이 공동 창업한 지피는 그동안 검색을 개선하고 여러 메신저에 서비스를 통합시켰으며 동영상에서 GIF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피 사이트에서 '행복하다'(happy)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박수를 친다든가 만화 심슨가족의 호머 심슨이 두 팔을 번쩍 드는 모습이 나온다.
지피의 최고운영책임자 애덤 립손은 "우리는 GIF 파일의 유튜브가 되고 싶다"면서 사람들이 지피에서 GIF 파일을 만들고 즐기며 공유하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피는 파라마운트픽처스나 디즈니 같은 영화사나 메이저리그 야구(MLB) 등 스포츠리그, CNN을 포함한 뉴스 네트워크 등과 파트너를 맺고 있다.
하지만 지피는 아직 수익 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나 메시지 앱 안에서 다른 GIF 제공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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