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주일 전 평균 342만원서 최근 90만원까지 폭락

월드시리즈 6·7차전이 열릴 프로그레시브 필드. [AP=연합뉴스]
'염소의 저주'가 깨지는 걸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싶은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팬의 열망은 기록적인 입장권 폭등을 불러왔다.
그렇지만 컵스의 우승확률이 떨어지면서, 동시에 입장권 가격도 폭락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 6차전 입장권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08년으로 북미 스포츠구단 가운데 가장 오랜 시간 우승하지 못한 구단이다.
게다가 1945년 월드시리즈에서 염소와 함께 입장하려던 컵스 팬의 "다시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절규는 '염소의 저주'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컵스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
컵스의 상대 클리블랜드 역시 1948년 이후 우승하지 못해 한(恨)이라면 남 못지않지만, 컵스에 비할 건 못 된다.
컵스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의 내야 상단석 입장권의 정가(액면가)는 175달러(약 20만원)지만, 온라인 티켓 판매 사이트에서는 내야 평균 4천45달러(약 461만원)에 거래됐다.

월드시리즈 5차전 승리에 기뻐하는 컵스 팬. [AP=연합뉴스]
경기 중 선수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더그아웃 쪽 입장권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월드시리즈 7차전 기준 장당 2만4천500달러(약 2천795만원)까지 치솟았다.
컵스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1·2차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뒤, 홈인 리글리 필드로 돌아와 3차전과 4차전을 내리 내줬다.
7전 4승제인 월드시리즈에서 컵스는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처했고,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월드시리즈 6차전 입장권 가격도 폭락했다.
폭스스포츠는 "1주일 전까지 평균 3천 달러(약 342만원)였던 6차전 티켓 가격이 지금은 794달러(약 90만원)면 구할 수 있을 정도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컵스가 7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최저가가 1천500달러(약 171만원)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다.
컵스와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 6차전은 2일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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