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삿짐센터‘언팩트’ 창업 부시 부부
▶ 부담 없는 가격으로 입소문 인기

언팩트 공동창업주인 존-모건 부시와 로렌 부시가 정리를 마친 고객의 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시 부부의 창업은 ‘집들이 파티’에서 시작됐다. 전에 살던 뉴욕시티로 재이주한 로렌과 존-모건 부시 부부는 파티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신속하고 깔끔하게 이삿짐을 풀고 정리했는지 자랑스레 떠벌렸다.
집안을 둘러본 친구들의 감탄사가 이어지자 로렌은 “남편이 이삿짐 정리 전문회사를 차리는 게 어떨지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녀의 농담에 친구들은 정색을 하고 고개를 끄떡였다. 바로 그 순간 부시 부부는 그들이 쓸 만한 창업 아이디어를 건져 올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올해 30세로 동갑내기인 로렌과 존-모건 부시 커플은 당장 그 날로 이삿짐센터 이름을 ‘언팩트’(Unpackd)라 짓고 공식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창립 두 달째인 언팩트는 고객의 이삿짐을 풀어 깔끔하고도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한편 입주자의 독특한 스타일을 표현하는 공간을 창조하는데 주력한다.
존 모건은 “이삿짐을 보면 주인이 개인적으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며 “우리 부부는 이삿짐에 새겨진 많은 이야기를 읽어내는 재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언팩트의 서비스는 싱글 룸의 경우 200달러, 펜트하우스는 1,000달러를 부과한다.
사전 책정한 2중 가격구조는 광범위한 고객이 부담 없이 그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들려는 배려다. 로렌은 “언팩트의 서비스는 호사가 아니다”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는 사실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풋내가 풀풀 나는 새내기 회사지만 언팩트는 이미 젊은 부부들의 입초시에 올랐다. 지금까지 고객 2명의 이삿짐을 풀어주었고 세 번째 손님이 대기 중이다.
뿐만 아니라 더글라스 엘리만, 컴패스와 보헤이마 리얼티 등 뉴욕시에 기반을 둔 중개업자들이 부시 부부에게 언팩트의 판촉물을 잠재적 바이어 및 세입자들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보내달라고 요청해왔다.
로렌은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해오고 있다. 그들의 관심이 어디까지 갈지 대단히 흥미롭다”고 말했다. 언팩트 팀에 합류하고 싶다며 이력서를 보낸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정치단체의 운영담당최고책임자(COO)로 일하는 로렌과 매사추세츠대학 강사로 활동하는 존-모건은 그들의 ‘본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언팩트는 부업인 셈이다.
이삿짐 정리 사업을 확대할 공식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로렌은 꼭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
부시 부부가 창업을 꿈꾸는 사업가에게 “글로벌 경제에서는 각자가 웹사이트를 만들고, 소셜미디어와 페이스북에 뜬 광고를 몰아내며 친구들과 접속해 커뮤니티를 세울 수 있다”며 “따라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실행에 옮길 최적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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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The New York Times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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