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 합병액수 업계 최대규모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반도체 업체 퀄컴이 네덜란드의 NXP 반도체를 반도체 업계 인수합병(M&A) 사상최대 금액에 산다. 퀄컴은 NXP를 총470억달러(채무 포함)의 현금을 주고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NXP 주식 1주 당 인수가격은 110달러로, 채무를 제외한 인수 금액은 390억달러다. 이는 두 회사의 인수 협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9일NXP의 주가와 비교하면 34%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월스트릿저널은 이번 인수가 반도체 업계 M&A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싱가포르의 아바고(Avago)가 미국 브로드컴(Broadcom)을 370억달러에 산 것이 최고였다. 또 반도체 업체뿐 아니라 정보통신(IT) 업체 전체를 통틀어 봐도 역대2위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1위는 델이 EMC를 60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었다.
두 회사의 이사회는 이미 인수합병을 승인했으며, 규제 당국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말이면 인수가 종료될 것으로 퀄컴은 예상했다.
두 회사가 통합하면 연간 매출은 3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회사 측은예상했다. 또 연간 5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했다. 퀄컴이 NXP 인수를 추진한 것은 자율주행 자동차시대를 앞두고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전신이 필립스 반도체인 NXP는자동차의 에어백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해 ID 카드, 교통카드, 스마트폰결제 시스템 등에 들어가는칩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기기용 칩에 주력해 온 퀄컴이 NXP를 인수하면 제품을 다변화하면서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자동차용 칩시장을 선점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이후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이 활발해지면서 업계의 지형이 크게 바뀌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소프트뱅크가 마이크로 프로세서 설계 업체인 ARM홀딩스를 3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2,000억달러가 넘는 금액의 인수합병이 성사됐다고 월스트릿저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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