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현지 신문 전망…구단은 타격에 집중하길 원해
올해 부상으로 네 번이나 부상자명단(DL)에 올라가며 고생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외야수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내년에는 지명타자 출전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텍사스 지역 신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26일 텍사스의 내년 시즌을 내다보며 지명타자 운용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주전 지명타자였던 프린스 필더가 수술로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하면서, 텍사스는 이 자리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기회로 활용했다.
시즌 중 트레이드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카를로스 벨트란이 지명타자 39경기로 가장 많이 출전했고, 베테랑 내야수 아드리안 벨트레도 올해 12경기에 출전했다.
신문은 내년에는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자주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특정 선수가 주전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추신수가 수비에 애착을 보이지만, 우리는 그의 타격 능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잦은 부상에 고전한 추신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구단의 방침이다.
올 시즌 추신수는 종아리와 허벅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다녀왔고, 후반기에는 투수의 투구에 맞아 팔의 뼈가 부러지기까지 했다.
정규시즌 48경기 출전에 그친 추신수는 타율 0.242에 홈런 7개, 17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경기에 나섰고, 포스트시즌은 벤치에서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신문은 "텍사스가 (시즌 중 영입한) 외야수 이안 데즈먼드와 카를로스 고메스와 재계약하면, 추신수는 팀의 첫 번째 지명타자 옵션으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선발 지명타자로 모두 73경기에 나섰고, 올해는 부상 복귀 후 4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대니얼스 단장까지 공개적으로 이러한 뜻을 밝히면서, 내년에는 '지명타자 추신수'를 볼 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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