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1945년 이후 처음으로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WS
▶ 경기 컵스팬들 열광 도가니…선발 매치업서 인디언스에 우세 예상

컵스팬들은 리글리필드에서 71년 만에 펼쳐지는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컵스가 108년만에 우승 가뭄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AP]
1승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2016 월드시리즈가 28일부터 시카고 리글리필드로 장소를 옮겨 주말 3연전으로 시리즈 3~5차전을 치른다. 28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오후 5시(LA시간, TV-채널 11)에 경기사 시작된다.
1945년 이후 무려 71년 만에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지는 월드시리즈 경기다. 시카고 전체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번 3연전에서 홈팀 시카고 컵스는 카일 헨드릭스와 존 랙키, 그리고 존 레스터가 차례로 선발로 등판한다. 이에 맞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자시 탐린, 코리 글루버, 트레버 바우어가 나설 출격할 예정이다.
시리즈 1차전에서 첫 3이닝동안 삼진 8개를 쓸어 담아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운 인디언스 에이스 클루버는 사흘만 쉬고 4차전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확정됐다.
일단 피칭 매치업에선 컵스의 우세가 예상된다. 인디언스의 3차전 선발 탐린(13승9패, 4.40)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컵스 선발 헨드릭스(16승8패, 2.13)에 비해 중량감에서 처진다. 헨드릭스는 특히 리글리필드에서 올해 9승2패, 1.32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리고 있다.
2차전에서 4회를 넘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던 바우어와 1차전에서 패배를 떠안은 레스터가 맞붙는 시리즈 5차전도 컵스의 확실한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다. 레스터가 안방에서 1차전과 같은 부진을 보이리라 생각할 수 없는 반면 바우어는 적지에서 컵스 타선을 압도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디언스로서는 에이스 클루버가 나서는 4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시리즈를 다시 클리블랜드로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클루버 역시 1차전과 같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긴 힘들 전망이다. 우선 장소가 리글리필드로 바뀐 데다 컵스의 파워풀한 영 슬러거들이 갈수록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컵스는 1, 2차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섰던 왼손 슬러거 카일 슈와버(23)가 지명타자가 없는 3~5차전에서는 벤치에 앉게 된 것이 아쉬운 입장이다.
올해 4월7일 시즌 3번째 경기에서 수비도중 동료와 충돌하면서 왼쪽 무릎 인대 두 곳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라 올 시즌을 거의 뛰지 못했던 슈와버는 최소한 9개월에서 1년이 걸리는 재활기간을 거의 3개월 가까이 단축시키며 이번 월드시리즈에 복귀한 뒤 첫 두 경기에서 2루타 포함, 3안타와 2볼넷으로 2타점을 올려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슈와버는 의료진으로부터 아직 수비수로는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허락을 받지 못해 이번 리글리 3연전에는 경기 고비에서 대타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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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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