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1차전서 컵스에 6-0
▶ 선발 클루버 첫 3이닝 8K 신기록, 캐처 페레스 홈런 2방으로 4타점

인디언스 에이스 코리 클루버는 첫 3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 월드시리즈 신기록을 수립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카고 컵스와의 2016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에서 우완 에이스 코리 클루버의 역투를 앞세워 6-0으로 승리, 1948년이후 6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향해 산뜻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25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시리즈 개막전에서 인디언스는 선발 클루버가 3이닝동안월드시리즈 신기록은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등 6+이닝동안 삼진 9개를쓸어담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에선 9번타자 로베르토 페레스가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올리는활약을 앞세워 컵스를 6-0으로 셧아웃시켰다. 시리즈 2차전은 클리블랜드 지역에 내려진 비 예보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한 시간 앞당겨진 26일오후 4시(LA시간)부터 펼쳐진다.
1차전의 최고 스타는 단연 인디언스 선발투수 클루버였다. 201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루버는 이날 1회초 컵스의 선두 덱스타 파울러와 2번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잇달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회와 3회에는 아웃카운트를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 3이닝만에 아웃카운트 9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3이닝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낸 것은 밥 깁슨과 랜디 잔슨, 올랜도 허난데스 등 3명이 보유하고 있는 월드시리즈 첫 3이닝 최다 탈삼진기록(7개)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사실 월드시리즈만이 아니라 모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를 통틀어 최고기록이기도 하다. 월드시리즈의 한 경기 최다탈삼진 기록은 17개로 깁슨이 1968년 월드시리즈에서 수립했다.
인디언스는 1회말 공격에서 컵스 선발 잔 레스터를 상대로 2사 후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안타와 포볼 2개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호세 라미레스의 내야안타와 브랜던 가이어의 몸 맞는 볼로 2점을 선취했고 4회 로베르토 페레스의 솔로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한편 첫 3이닝동안 삼진 8개를 잡은 클루버는 이후 다음 3이닝은 삼진 1개를 더 잡는데 그쳤지만 큰 어려움없이 순항했고 팀이 3-0으로 앞선7회초 컵스의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에 좌전안타를 맞은 뒤 앤드루 밀러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컵스는 여기서 밀러에게 볼넷과 안타로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불발로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추격의 모멘텀을 잃었다. 인디언스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페레스가 좌월 스리런홈런을 뿜어 6-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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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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