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8시 8분에서 7시 8분으로 변경(서부시간 4시 8분)

클리블랜드, WS 1차전 컵스 제압
일기예보가 발달한 미국은 평지에서 분 단위 예보까지 맞출 정도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그리고 신뢰도 높은 일기예보는 월드시리즈 경기 시간까지 바꿔놓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 오후 8시 8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월드시리즈 2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미국 일기예보 웹사이트 '웨더닷컴' 예보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지역은 월드시리즈 2차전이 시작될 오후 8시경 강우 확률 25%다.
하지만 오후 10시에는 확률이 55%로 올라가고, 오후 11시 이후에는 80%까지 치솟는다.
오후 8시에 경기를 시작하면, 경기 막판인 오후 11시 이후에는 비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힘들 수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 밤늦게부터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칠 거라는 예보에 따라 오후 7시 8분 경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는 클리블랜드가 컵스를 6-0으로 꺾고 68년 만의 우승에 첫발을 내디뎠다.
'웨더닷컴'은 이제까지 월드시리즈에서 비로 인한 서스펜디드 게임(일시 정지 경기)이 선언된 건 한 차례 있었다고 소개했다.
2008년 10월 27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6회초 2-2로 맞선 가운데 강한 비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비가 계속돼 경기는 이틀 뒤인 29일 계속됐고, 필라델피아가 4-3으로 승리하며 창단 후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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