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현황
▶ 매년 35~45개 단체 수혜...지원규모 미주지역 최고
시민참여센터 가장 많아
재외동포재단이 뉴욕총영사관을 통해 집행하는 한인단체 지원금 규모가 연간 2억4,000만원 수준으로 드러났다. 또한 매년 지원금이 지급되는 한인단체 수는 35~45개 선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25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2014년 1월~2016년 8월 재외동포재단 동포단체 지원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뉴욕총영사관 관할 한인단체들에게 책정된 지원금 규모는 56개 한인단체에 128건에 걸쳐 모두 7억185만9,000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지원금 규모와 지원 건수는 미주지역 공관 가운데 최고이다. 최대 한인 거주지역인 LA 총영사관 관할지역은 124건에 4억2,483만원이 책정됐으며, 워싱턴 D.C.의 주미대사관 관할지역은 93건에 6억2,276만원에 그쳤다.
이처럼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내역이 세부적으로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재외동포재단은 그동안 명확한 지원 세부 내역과 지원금 배정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한인 단체들로부터 빈축을 사왔다.
뉴욕일원 한인단체들에 대한 연도별 지원금 현황을 보면 2014년 한해 동안 37개 단체에 약 2억4,397만원이 지급됐으며, 2015년에는 45개 단체에 2억4,380만원이 책정됐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도 지난 8월까지 33개 단체에 2억1,408만원이 지급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역시 약 40개단체에 2억4,000만원 선의 지원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추이를 고려할 때 재외동포재단은 뉴욕일원 한인단체 지원금으로 2억4,000만달러 정도를 책정해 놓고 35~45개 단체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년간 가장 많은 지원금 혜택을 받은 한인단체는 시민참여센터로 지난 2014년 청소년 풀 뿌리 인턴십 프로그램 명목으로 3,795만원, 전미 한인컨퍼런스 및 한인단체 교류 및 권익 증진명목으로 1,084만원을 지원 받았다.
시민참여센터 다음으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단체는 미동부추석대잔치조직위원회로 2015년 2,297만원과 2016년 2,258만원 등 총 4,550만원을 지원받았다.<표 참조>
다음으로는 뉴욕한인회가 코리안퍼레이드 지원금으로 2014년 약 2,077만, 2016년 2,258만원 등 약 4,335만원의 지원을 받았다. 2015년에는 ‘한지붕 두회장’ 사태로 인해 한국 정부로부터 분규단체로 지정되면서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이어 동암문화연구소가 4,318만원, 국제식품주류상총연합회 3,382만원, 뉴욕한인청과협회 2,800만원, 퀸즈한인회 2,721만원, 뉴저지한인회 2,603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지난 3년 사이 한번이라도 지원을 받은 단체 56곳 중 3년 연속 꾸준히 지원금을 받은 단체는 2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교류증진 및 권익신장 단체에 가장 많은 5억229만5,000원이 지급됐으며, ▶경제단체에 약 7,676만원 ▶조사연구사업 단체에 약 6,780만원 ▶차세대지원 단체 4,411만원 ▶문화예술단체에는 약 1,088만원이 지급됐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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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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