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새 가장 저렴… 묵은쌀보다 더 싸기도

저렴해진 쌀값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타운 내 한인마켓을 찾은 고객이 세일 중인 쌀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모처럼만에 저렴해진 쌀값이 한인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햅쌀 출하 이후에는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충분한 물량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는 것. 최근 2~3년 새 가장 낮아진 가격으로 오히려 8월에 판매되던 묵은쌀 가격보다도 저렴해진 현상까지 생겼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 중인 쌀 가격은 조생종 흰쌀의 경우 20파운드에 7.99달러선. 지난 주말 H마트는 CJ 천하일미 20파운드를 6.99달러에 내놓기도 했다. 만생종도 9.99달러까지 세일가에 등장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2년 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20파운드에 2~3달러가량, 최대 30%가량 낮아진 셈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10월 셋째 주 주말 세일에 갤러리아마켓은 샘표 동해물과백두산이 20파운드를 9.99달러로 세일했고, 한남체인과 시온마켓은 각각 시라기꾸와 해태 그린쌀 20파운드를 9.99달러에 판매했다.
이번 주말 한인마켓의 햅쌀 세일가격은 20파운드 기준 7.99~8.99달러 선으로 책정됐다.
가주마켓은 해태 그린쌀과 이천쌀을 20파운드에 각각 7.99달러에 내놓았고, 만생종인 해태 대풍쌀도 9.99달러로 세일한다. 갤러리아마켓은 시라기꾸 쌀 20파운드를 7.99달러에, 한남체인 역시 CJ 천하일미를 20파운드에 7.99달러에 판매한다. H마트는 국보 옐로쌀 15파운드를 6.99달러에 내놓았다.
쌀값 하락의 가장 큰 이유로는 수확량 증가가 꼽혔다.
CJ푸즈의 로버트 정 쌀 담당자는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흰쌀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30~40%가량 늘었다”며 “당분간 더 이상의 오름세 없이 지금의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시간이 지나면 아주 조금 더 낮아질 가능성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렴해진 쌀 가격을 환영하는 것은 소비자뿐 아니라 한인마켓들도 마찬가지. 쌀은 고객 유치에 가장 효과적인 아이템이라 매주 돌아가면서 세일품목으로 포함시키는 만큼, 최대한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H마트 마당몰점 관계자는 “쌀값이 예년 가격으로 돌아왔다. 햅쌀이 지금 이 가격대로 나온 것은 2~3년만에 처음인 것 같다”며 “날씨 탓에 야채가격은 출렁이지만 쌀값은 안정세를 찾아 소비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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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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