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제품을 발표하는 러에코의 자웨팅 CEO(AP=연합뉴스)
중국의 인터넷 기업 러에코(LeEco)가 TV, 스마트폰, 동영상 스트리밍 같은 다양한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러에코는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론 행사를 열어 애플과 삼성전자, 아마존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에 도전장을 냈다.
43세인 러에코의 자웨팅 최고경영자는 스마트폰과 스트리밍 외에도 이를 구매할 온라인 장터,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헤드셋, 커넥티드 자전거까지 놀랍게 긴 목록을 공개했다고 포천은 전했다.
러에코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주목받고 있는 미국 패러데이퓨처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자웨팅은 내년에 가전전시회 CES에서 패러데이퓨처 자동차와 관련한 새로운 소식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에코는 2014년 중국에서 미국의 넷플릭스 같은 비디오 스트리밍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이후 TV와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미국에서도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려고 한다.

러에코의 85인치 TV(AP=연합뉴스)
지난 3월 삼성에서 옮겨온 러에코의 북미법인 임원 대니 보우먼은 애플과 테슬라, 아마존, 구글, 삼성을 언급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들이지만 러에코가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이들은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러에코의 TV와 자전거, 스마트폰, 앞으로 나올 가상현실 헤드셋과 자동차,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는 모두 이 회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통합된다.
자웨팅은 "미국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미국 이용자의 마음을 사면 세게로 뻗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러에코의 무기는 경쟁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예를 들어 85인치 4K TV가 5천달러인데 다른 회사의 비슷한 제품은 8천달러라고 러에코는 설명했다.
스마트폰 러프로3은 400달러로 650달러짜리 구글 픽셀폰보다 싸다.
러에코에 따르면 추가 쿠폰과 환급을 통해 스마트폰과 TV 가격은 각각 300달러와 4천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
새 제품은 러에코의 온라인 장터를 통해 11월 2일부터 판매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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