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 의무진이 트레버 바우어의 새끼 손가락 상태를 살피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오른손 투수 트레버 바우어(25)가 취미 때문에 자신의 포스트시즌 등판 경기를 망쳤다.
바우어는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도 못 넘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오른손 새끼손가락 부상 탓이었다.
애초 바우어는 지난 16일 열린 2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하지만 취미로 다루는 드론을 고치다가 오른 새끼손가락을 다쳐 등판이 이날로 연기됐다. 2차전에는 3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조시 톰린이 나섰다.
드론의 프로펠러에 손가락 바깥쪽 부분을 베인 바우어는 상처 부위를 꿰매고 마운드에 올랐다.
바우어는 전날 기자회견에 드론을 갖고 나타나 투구에 영향을 미치는 부위가 아니라며 등판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아 투구를 시작하자 바로 꿰맨 손가락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결국 바우어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루에서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댄 오테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우어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 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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