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평균 9개월만에 하락 LA 7%·오클랜드 12% 올라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렌트 평균이 9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지만 가주의 주요 도시들은 꾸준히 상승했다. 다만 수요와 공급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견고하기만 할 것 같은 상승세의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 전문회사 야디 매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스튜디오부터 3베드룸까지 전국의 아파트 렌트 평균은 전월에 비해 0.1% 하락한 1,219달러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렌트가 하락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3베드룸 아파트가 0.2% 떨어진 것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렌트는 스튜디오가 1,067달러, 1베드룸이 1,096달러, 2베드룸 1,294달러, 3베드룸 1,511달러였고 럭서리 아파트도 0.2% 하락해 평균 1,415달러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주의 주요 도시들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월간 상승률이 가장 큰 전국 20개 도시 가운데 가주가 8개를 차지했고 그 중에서도 새크라멘토와 오클랜드는 각각 12.3%와 11.9%가 오르면서 75개 전국 주요 도시 중 상승률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특히 새크라멘토는 올해 공급되는 아파트가 730유닛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면서 렌트 상승을 부채질했다. <표 참조>다만 가주를 포함해 일부 지역에서 공급이 늘면서 렌트가 하락하는 현상들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렌트 평균이 3,472달러로 맨해턴의 4,083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쌌지만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공급되는 아파트가 9,500유닛에 달해 최근 10년 사이 최대 규모이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126%나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이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인상률이 각각 2.3%와 2.2%에 그쳤고 1.5%를 기록한 저지시티와 0.6%로 낮았던 샌호제도 늘어난 공급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50대 도시에 신축되는 아파트 등의 임대 물량이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나는 가운데 럭서리 아파트마저도 상승세가 꺾여 천정부지로 치솟던 시장 분위기가 하락으로 반전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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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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