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너 통신사들 “2년 약정 어겼다” 요구, 요금 자동이체 조건 등 있으면 거절해야
▶ SSN·크레딧 없어도 메이저 가입 가능

일부 주류 마이너 이동통신사들과 딜러들이 선불 휴대전화 해지 때 위약금을 청구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LA로 이민 온 한인 김모(42)씨는 그간 사용하던 선불(prepaid) 휴대전화를 해지하려다 300달러 상당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크레딧이 약해 메이저 통신사 가입을 할 수 없어 지난 1년간 선불 휴대전화를 사용해 왔다”며 “그동안 크레딧 점수가 쌓여 선불 휴대전화를 해지하고 메이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최신 휴대전화로 변경할 예정이었으나 선불 휴대전화 판매업체에서 위약금을 청구해 결국 해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중소 주류 이동통신사들이 사회보장 번호(SSN)와 크레딧 점수가 없는 초기 이민자들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2년 약정이 걸린 선불 휴대전화 플랜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전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2년 약정 선불 휴대전화 플랜의 경우 ▲스프린트 ▲버라이즌 ▲T-모바일 ▲AT&T 등 4대 메이저 통신사가 아닌 메이저 통신사의 기지국을 임대해 사용하는 일부 마이너 통신사들의 심카드와 선불 플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드시 자동이체로 요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메이저 통신사 관계자는 “자동이체 조항이 들어있는 선불 휴대전화 플랜의 경우 대부분 소비자들도 모르게 2년 약정이 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며 “휴대전화 업체의 경우 자동이체 조항이 들어간 선불 휴대전화 플랜을 판매할 경우 고객 1명 당 매월 5~10달러의 커미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불 휴대전화 가입 때 약정이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자동이체 조항이 따를 경우 이를 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 따르면 SSN과 크레딧 점수가 없는 초기 이민자나 유학생일지라도 메이저 통신사 플랜에 가입할 수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SSN과 크레딧 점수가 없는 소비자의 경우 통신사를 통한 할부나 리스가 아닌 기기가격이 완납(paid in full)된 공기계를 보유한 경우 얼마든지 메이저 통신사 플랜 가입이 가능하다”며 “미국을 처음 방문한 초기 이민자나 유학생의 경우 한국에서 가져온 휴대전화에 메이저 또는 마이너 통신사의 심카드를 넣고 사용할 수 있고 공기계를 미보유한 소비자들의 경우 완납된 중고 공기계를 구매하거나 베스트바이 등 리테일 스토어에서 수백달러 상당의 공기계를 구매한 뒤 메이저 통신사의 선불 플랜을 가입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마이너 통신사들의 휴대전화 플랜의 경우 메이저 통신사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중국과 인도, 그리고 멕시코 등 이민자들이 많은 국가에 무제한으로 국제전화를 발신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해 초기 이민자와 유학생들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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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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