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리프트 같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가 편리성과 경쟁적인 가격 등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한인 등 택시업계 전반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수십 년간 한인을 상대로 운영해 온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융통성있게 대처하는 등 우버나 리프트에는 없는 이점도 많아 여전히 한인택시를 찾는 한인들이 많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임모씨(34)는 최근 LA 한인타운을 찾았다가 새벽 2시께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돼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임씨는 차를 놓고 갈 수 없어 결국 친구의 권유로 한인택시의 도움을 받았다.
임씨는 “인적이 드문 시간에 갓길에서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돼 난감했는데 택시기사가 점프케이블을 빌려주셔서 해결이 됐다”며 “한인택시가 이런 일도 하는 줄 몰랐다. 15달러만 달라고 하시더라. 알아두면 급한 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USC에 재학 중인 최모씨(22)는몇 개월 전 부모님이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전공 수업시간과 겹쳐 한인택시 서비스를 이용했다.
최씨는 “영어가 불편하신 부모님을 위해서 우버나 리프트보다 한인택시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며 “한인택시의 경우 출발에서 도착까지 트래픽이나 소요시간에 상관없이 흥정한 가격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가끔 기사님께 LA 한인타운에 숨겨진 맛집 등을 추천받는데 역시 다들 타운 정보의 깊이에 있어서는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박모씨(28)는 “술을 마시고 한인택시를 탔는데 목적지에 도착하고서야 지갑과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것을 알았다”며 “기사님이 다시 출발점까지 데려다 주고 요금도 안 받으려고 하셨지만 같이 탄 친구가 쓰는 은행 ATM기계에서 돈을 뽑아드렸다. 너무나 감사했다”고 전했다. 박씨는 이어 “LA한인타운 내에서 이동할 때는 3~5달러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평소에도 즐겨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늦은 시간대 동시픽업 서비스도 여전히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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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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