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전망 발표…“판매중단으로 4분기 2조 중반·내년 1분기 1조 손실 예상”
▶ “S7·S7엣지로 실적약세 조기 정상화…품질 점검절차 전면 개편”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의 판매대에 걸린 갤럭시노트7 액세서리에 교환 상담을 받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에 따른 향후 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14일(한국시간)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판매 실기(失機)에 따른 기회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 사태에 따른 기회손실 전망치가 삼성전자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해 현재 추정되는 직접 비용은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했지만,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도 갤럭시노트7 판매 실기에 따른 부정적 손익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되는 손실은 올해 4분기에 약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에 약 1조원 규모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영향에 대해 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같은 전망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3분기 잠정실적을 정정 공시하면서 영업이익을 7조8천억원에서 5조2천억원으로 수정했다.
이같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어닝쇼크(실적충격)' 수준으로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조6천억원의 영업이익 감소분은 갤럭시노트7의 환불·교환, 회수(물류), 재고처리(폐기), 판매관리, 마케팅 등 각종 직접 비용을 전부 반영한 것이다.
애초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영업이익 7조8천억원)에는 갤럭시노트7의 1차 글로벌 리콜 비용(1조~1조5천억원 추정)만 반영됐다.
리콜 비용과 직접 비용을 더하면 최대 4조원대에 달해 3분기의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애초 IM 부문 영업이익은 4조3천~4조5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됐었다.
이날 전망한 향후 손실은 리콜 사태에 따른 직접 비용이 아니라 순수하게 '내년 1분기까지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판매하지 못하게 된' 기회비용만 추산한 것이라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보게 될 리콜 비용, 직접 비용, 기회 손실의 총 합계는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실적 전망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 강세에 힘입어 7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점쳤었다.
삼성전자는 이어 갤럭시노트7의 공백에 따른 실적 약세를 갤럭시S7과 S7엣지 등 기존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조기에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갤럭시노트7 이슈를 계기로 향후 제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하는 등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부 품질 점검 프로세스 개편은 아직 구체화한 실행계획이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갤럭시노트7 발화의 원인 규명을 마무리하는대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부터 시작해 전면적인 절차 개편 작업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이 시작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 개통 취소를 위한 서비스변경 신청서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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