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중국산 저가 공세에 납품 주문 뚝
▶ 의류업 불황 지속 전망 속 공동구매로 활로모색 나서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 지속되는 불황에 따라 한인 섬유시장 역시 지난해 대비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한인섬유협회(회장 제니퍼 박)는 장기 지속되고 있는 자바시장의 불황과 한국산 원단의 판매 축소에 따라 원단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 예년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제니퍼 박 회장은 “베트남과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원단이 한국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한국산 원단을 전문 취급하고 있는 일부 한인 원단업체들의 경우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매직쇼 이후 주문량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 업주들의 또 다른 고민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중국산 원단과 한국산 원단의 공급 및 판매는 80:20% 비율”이라며 “중국산 원단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인 원단업체들의 경우 그나마 영업이 유지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업계 불황에 따른 피해는 심각한 상당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자바시장 일대 지속되고 있는 장기불황 및 전반적인 소비시장의 위축에 따른 한인 업체들의 불경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협회 제이 김 부회장은 “미국의 전반적인 소비경기가 위축되며 의류 소비가 제일 큰 폭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가구 당 의류 소비가 지나치게 위축세를 나타내자 재고의류에 부담을 느낀 의류 생산업체들이 신규 생산량을 대폭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의류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기회복이 급선무”라며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경기 회복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 원단업체들의 경우 올 하반기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공동구매 등 새로운 방법을 통해 한국산 수입원단의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 원단업체 관계자는 “시장 경기가 침체되며 납품할 수 있는 수량이 줄어들다 보니 업체 간 단가 경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한인 업체들 간 공동구매 등의 방안을 통해 경쟁력 있는 단가에 품질이 좋은 원단을 수입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것을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섬유산업협회는 지난달 24일 리버사이드 오크쿼리 골프코스에서 연례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으며 다음 달 8일께 하반기 정기 이사회를 개최해 협회 발전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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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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