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스, 9회초 4점 뽑아 6-5 대역전승… NLCS 선착

9회 집중 4안타로 4점을 뽑아 대역전승을 거둔 컵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올 시즌 최다승 팀인 시카고 컵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짝수해 매직’에 급제동을 걸었다. 2-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대거 4점을 뽑아 6-5로 경기를 뒤집는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쓰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자이언츠를 탈락시키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선착했다.
11일 밤 샌프란시스코 AT&T팍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컵스는 8회까지 자이언츠 선발 맷 무어의 역투에 눌리며 2-5로 뒤져 결국 최종 5차전으로 끌려가는 듯 했다. 좌완투수 무어는 8회까지 컵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삼진 10개를 쓸어 담으며 2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역투해 자이언츠에 최종 5차전 티켓을 안겨준 듯 했다.
하지만 컵스의 저력은 무서웠다. 8회까지 120개의 공을 던진 무어가 내려가고 불펜이 올라오자 침묵하던 타선이 기다렸다는 듯 불을 뿜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첫 번째 구원투수 데릭 로를 상대로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앤소니 리조가 두 번째 구원투수 하비 로페스로부터 볼넷을 골라내 주자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다음 타자 벤 조브리스트는 자이언츠의 3번째 구원투수 서지오 로모로부터 우월 2루타를 뿜어내 1점을 추격하며 무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어 대타 윌슨 콘트레라스가 자이언츠의 4번째 구원투수 윌 스미스를 중전안타로 두들겨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자 경기는 어느새 5-5 동점이 되어 있었다.
이미 혼이 나간 자이언츠는 이어진 1사 2루에서 9회에만 5번째 투수인 헌터 스트릭랜드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컵스는 하비에어 바예스의 중전안타로 마침내 경기를 뒤집는 역전 결승점까지 뽑아내고야 폭발을 멈췄다. 그리고 9회말 자이언츠의 마지막 공격에서 컵스 클로저 아롤디스 채프먼은 시속 102마일을 상회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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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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