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선수들이 4차전에서 워싱턴에 6-5로 승리한 후 서로를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LA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부진과 불펜 난조 속에서도 워싱턴 내셔널스에 승리, 포스트시즌을 이어나갈 희망을 되살렸다.
다저스는 11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5전3승제) 4차전에서 5-5로 맞선 8회말 체이스 어틀리가 결승타를 날려 워싱턴 내셔널스를 6-5로 꺾었다.
3차전까지 1승 2패로 뒤졌던 다저스는 이날 경기까지 졌으면 워싱턴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권을 내줬어야 했다.
다저스는 커쇼 카드를 빼 들었다. 커쇼는 지난 8일 1차전에 선발 등판, 101구를 던진 후 4일만에 등판했다. 1차전에서 커쇼는 5이닝 8피안타 3실점을 했다.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날도 불안했다. 커쇼는 6⅔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았지만, 7피안타 2볼넷으로 5실점(5자책)을 허용하고 내려갔다.
1회초부터 커쇼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점을 잃었다. 1회말에는 다저스가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2점포로 점수를 뒤집었다.
커쇼는 3회초 1사 1, 3루에서 대니얼 머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커쇼는 스스로 점수를 만들었다. 그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2루타를 치고,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에 득점했다.
이어 다저스 타선은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족 피더슨이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 4-2로 앞섰다. 5회말에는 2사 1루에서 피더슨이 좌월 적시 2루타를 때려 5-2로 달아났다.
그런데 7회초 커쇼가 다시 흔들렸다. 워싱턴의 선두타자 대니 에스피노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트레아 터너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고,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던져 2사 만루에 몰렸다.
다저스는 불펜을 가동했지만 상황은 악화했다.
페드로 바에스가 제이스 워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다저스는 루이스 아빌란으로 다시 투수를 교체했지만, 머피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5-5 동점이 됐다.
워싱턴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듯했으나 다저스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8회말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어틀리는 1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우익수 방향으로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투수 켄리 잔슨을 올려보내 워싱턴의 추격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5차전 선발투수로 20세 신인 훌리오 유리아스를, 워싱턴은 에이스 맥스 셔저를 내세울 전망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