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152조달러 규모, 3분의 2는 민간부채, 경제 회복 큰 위험요소
전 세계 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인 152조달러를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주 발표한 재정보고서 ‘부채: 현명하게 사용하기’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총부채 규모는 152조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금액을 지난해 말 기준세계 인구인 약 72억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2만달러 정도의 부채를 진셈이다.
전 세계 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을 따지면 지난해 부채 규모는 전세계 GDP의 225%에 해당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02년부터 2008년 사이에 200∼205% 범위에 있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약 220%로 증가했고, 이후 지난해까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비토르 가스파르 IMF 재정문제담당관은 “글로벌 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지금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부채 가운데 3분의 2는 가계와 비금융권 기업에서 지고 있는 민간부채로 집계됐다. IMF는 GDP 대비 민간부채 비율이 연간 1%포인트 늘어날 때마다 그 나라나 지역에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확률은 0.4%씩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에서 민간부채가 지나치게 증가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부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주의 깊게 관련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스파르 담당관은 “과도한 민간부채는 글로벌 경제 회복을 막는 주요 요인이자 재정 안정의 위험 요소”라며 “민간부채의 급증은 종종 금융위기로 이어지며 이로인한 침체는 일반적인 경기침체보다 오래가고 타격이 크다”고 경고했다. 민간부채로 인한 우려가 큰 나라로는 중국과 브라질이 꼽혔다.
공공부채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부풀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공부채는 해당 국가나 지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금융위기 가능성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끌어올리지는 않는다고 IMF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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