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당선 선거인단수 10명만 남겨
▶ 공화내부‘트럼프 사퇴’목소리 고조

힐러리 클린턴이 10일 디트로이트 웨인 스테이트 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대통령 선거의 주요 경합주 지지율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눌렀고,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수인 ‘매직넘버’ 확보도 눈앞에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트럼프가 외설발언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공화당 유권자의 4분의 3 정도는 트럼프를 여전히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주별 선거인단 판세분석을 보면, 9일 현재 클린턴은260명, 트럼프는 16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락기준인 전체 선거인단(538명)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 고지에 클린턴은 10명을 남겨뒀다.
월스트릿저널(WSJ)은 9일 NBC뉴스·매리스트와 공동으로 지난 3∼6일 투표 의향이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709명을 상대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클린턴이 49%를 기록해 37%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두 후보가표심을 잡으려고 다른 주보다 많은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대표적인 경합지인 플로리다주에서도 클린턴이 라틴계와 흑인 유권자에게서 높은 점수를 얻어 지지율이 높았다.
투표할 의사가 있는 700명을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클린턴이45%, 트럼프가 42%의 지지를 각각받았다.
클린턴은 오하이오(유권자 997명)에서 46%의 지지율로 트럼프(42%)를 4% 차이로 따돌렸다. 펜실베이니아(715명)와 위스콘신(993명)에서도 클린턴은 각각 48%,43%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에 8%포인트, 4%포인트 앞섰다.
WSJ과 CBS뉴스의 여론조사는2005년 트럼프가 과거 유부녀를유혹하려 한 경험담을 상스러운 표현까지 동원하며 얘기한 녹음파일이 폭로되기 전 이뤄졌다.
지난 7일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공화당 내부에선 트럼프가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다만 CBS스가 외설 파문이 불거지고 나서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을 상대로 다시 조사한 결과 트럼프를 향한 공화당 유권자들의지지도는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의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91%는 음담패설 폭로로 트럼프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펜실베이니아의 트럼프지지자 가운데 같은 답을 한 비율은 90%였다.‘ 파문 이후 트럼프를더 나쁘게 보게 됐다’는 비율은 각각 44%(오하이오), 47%(펜실베이니아)로 집계됐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8일 등록유권자 1,549명을 조사한 결과 공화당원의 74%는 음담패설 파문에도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 유권자의 12%는 트럼프가 선거 운동을 그만둬야한다고 봤다. 트럼프를 반대하는공화당 여성 유권자는 13%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의 39%가 트럼프의 후보사퇴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후보직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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