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 픽처스, 엠블린 파트너스 지분 인수, 파트너십 체결
미국 할리우드의 스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손을 잡고 중국은 물론 전 세계 관객들을 위한 영화 공동제작을 추진한다.
중국 언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이 이끄는 영화제작사 엠블린 파트너스와 마윈 회장의 알리바바 픽처스는 9일 베이징(北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면적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알리바바 픽처스는 엠블린 파트너스의 일부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두 회사는 영화 공동제작, 투자, 영화 관련 상품 제작, 홍보, 배급 분야 등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알리바바 픽처스는 엠블린 파트너스의 중국 내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두 회사는 밝혔다.
그러나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과 마 회장은 이날 파트너십 체결식에 함께 참석해 환담하며 향후 두 회사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필버그가 지난해 설립한 엠블린 파트너스는 '드림웍스 스튜디오'와 '파티시펀트 미디어', '릴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 원'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돼 있다.
억만장자인 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 그룹 산하 알리바바 픽처스는 2014년 설립돼 홍콩 증시에 상장된 회사로 할리우드와 한국 영화 등에 투자는 했지만, 아직 자체제작 영화를 내놓지는 않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엠블린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투자자를 확보해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 영화계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알리바바 픽처스 입장에서는 거장 스필버그 감독과의 협력을 통해 할리우드에 우회적으로 진출할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은 또 할리우드 영화사를 인수하고 지분투자를 강화하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동향과도 맞닿아 있다.
중국의 부동산·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완다(萬達)그룹은 올해 초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사인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를 35억 달러(약 4조 2천3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또 중국의 대형 IT기업 텐센트(騰訊·텅쉰)는 할리우드의 대형 연예기획사인 WME-IMG와 손잡고 세계적인 스타 발굴에 나서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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