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DS 2차전
▶ 추, 결장… 토론토에 3-5 져

2회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홈런을 터뜨린 트로이 툴로위츠키(왼쪽)가 먼저 홈인한 호세 바티스타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포스트시즌을 안방 2연패로 출발, 곧바로 벼랑 끝에 몰렸다.
텍사스는 7일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팍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3-5로 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1-10으로 완패했던 텍사스는 이날 믿었던 선발 유 다비시가 토론토에 홈런 4방으로 5실점하면서 무릎을 꿇어 홈 2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추신수는 이날 토론토 선발로 좌완 J.A. 햅이 나서면서 노마 마자라에 우익수 자리를 내주고 결장했다.
이로써 일찌감치 막판에 몰린 텍사스는 이제 토론토 원정 2연전을 포함, 3연승을 거둬야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텍사스는 지난해 ALDS에서 토론토에 먼저 2승을 거둔 뒤 내리 3연패를 당해 탈락한 바 있어 입장이 반대가 된 올해 지난해 진 빚을 똑같은 방법으로 돌려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리즈 3차전은 오는 9일 오후 4시30분(LA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다.
전날 텍사스 좌완 에이스 콜 해멀스를 3, 4회에 집중안타로 두들겨 대승을 거뒀던 토론토는 이날 다비시를 상대로는 5회까지 단 5안타 밖에 치지 못했으나 이중 4개가 홈런이었고 홈런으로 5점을 모두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토론토는 2회초 선두 호세 바티스타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1사후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텍사스는 4회말 2사후 3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갔으나 토론토는 바로 5회초 공격에서 ‘징검다리’ 솔로포 3방으로 일거에 승기를 잡았다. 텍사스는 이후 불펜이 다음 4이닝동안 토론토 타선을 1안타로 틀어막은데 힘입어 반격을 노렸으나 8회 2점을 따라간 것에 그쳤다.
텍사스 타선은 이날 토론토(6안타)의 두 배가 넘는 13안타를 뽑아냈지만 잔루 13을 기록할 만큼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안방 2연패의 고배를 마셨다. 토론토 선발 햅은 5이닝동안 9안타와 1볼넷 등 10명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은 1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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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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