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츠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는 벼랑끝 승자독식 경기에서 2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스터 옥토버' 매디슨 범가너를 앞세워 뉴욕 메츠를 꺾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 시카고 컵스와 5전 3선승 시리즈로 격돌하게 됐다.
자이언츠는 5일 뉴욕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NL 와일드카드게임에서 범가너가 9회를 완투하며 메츠 타선을 산발 4안타로 영봉시키고 9회초 코너 길래스피가 극적인 결승 3점포를 터뜨린 데 힘입어 메츠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자이언츠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짝수해 월드시리즈 우승 매직을 4회 연속으로 이어갈 희망을 살려냈다. 자이언츠와 컵스의 NLDS는 7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포스트시즌 에이스로 전설을 써가고 있는 범가너가 다시 한 번 마운드를 지배한 경기였다. 메츠는 시속 100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는 ‘토르’ 노아 신더가드가 선발로 나서 7이닝동안 삼진 10개를 쓸어담으며 자이언츠 타선을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신더가드는 7회를 마친 뒤 투구수 한계에 도달,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던 반면 범가너는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메츠에게 희망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날 완봉승으로 범가너는 지난 2014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역시 완봉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벼랑끝에서 벌어지는 승자독식 경기(winner-take-all) 경기에서 2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런 경기에서 완봉승 2회를 기록한 선수도 메이저리그 역사상 범가너가 유일무이하다.
한편 7회까지 신더가드에 완벽하게 눌리던 자이언츠 타선을 8회초 바뀐 투수 에디슨 리드를 상대로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나 9회초 메츠 클로저 쥬리스 파밀리아를 상대로 선두 브랜던 크로포드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후 포볼에 이어 길래스피가 우월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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