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9회 영패 모면 타점 기록
▶ ALDS 1차전

블루제이스 캐처 러셀 마틴이 6회 추신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엘비스 앤드루스를 잡아내고 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팀의 영패를 면하는 타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완패해 포스트시즌을 우울하게 출발했다.
6일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팍에서 벌어진 블루제이스와의 ALDS 1차전 경기에서 추신수는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두 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LDS에서 맞붙으며 관심을 모았지만 1차전은 레인저스의 1-10 완패로 끝났다. 레인저스는 이날 0-10으로 크게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추신수의 내야땅볼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
정규시즌 막판 부상에서 돌아온 추신수는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어서 당초 ALDS 로스터 제외 가능성도 흘러나왔으나 레인저스는 결국 그를 로스터에 올렸을 뿐 아니라 이날 1차전에 스타팅 멤버로출전시켰다.
하지만 AL 탑시드인 레인저스는 이날 선발투수 콜 해멀스가 블루제이스에게 초반에 난타당하고 강판되면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안방 1회전에서 대패를 당해 바로 위기에 몰렸다. 레인저스는 지난해 ALDS 에서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먼저 2승을 거둔 뒤 3연패를 당하고 탈락한 바 있어 이번에 빚을 갚아야 할 입장이다.
선발 대결에서 블루제이스가 완승을 거둔 경기였다. 레인저스의 좌완 에이스 해멀스는 이날 4회를 넘기지 못하고 3⅓이닝 만에 6안타(1홈런) 3볼넷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 수모를 당했다. 반면 블루제이스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9회초 추신수에 내야땅볼로 실점해 완봉승이 깨질 때까지 8⅓이닝 4안타 6삼진 1실점(1자책)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팽팽하던 승부는 3회초 블루제이스 공격에서 저울추가 기울었다. 선두 멜빈 업턴 주니어의 큼지막한 타구를 추신수가 펜스 앞에서 점프하며 잡아낼 때까지만 해도 해멀스의 순항이 이어지는 듯 했으나 다음타자 이지키엘 카레라를 포볼로 내보내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폭투가 나와 주자가 2루에 간 뒤 자시 도널드슨의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집중 4안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가 5-0이 됐다. 블루제이스는 4회에도 업턴의 홈런과 도널드슨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0을 만들며 해멀스를 강판시켰고 그것으로 승부도 사실상 끝났다.
첫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0-10으로 뒤진 9회말 선두 엘비스 앤드루스가 3루타를 치고 나가자 1루 땅볼로 그를 홈에 불러들이며 영패 모면 타점을 올렸다. 에스트라다는 완봉승이 무산되자 바로 교체됐다. 시리즈 2차전은 7일 벌어지며 레인저스는 우완투수 유 다비시, 블루제이스는 좌완투수 J.A. 햅이 선발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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