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고장과 운영 부실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워싱턴 메트로 당국이 연방 당국으로부터 자원 낭비가 너무 심하다는 따가운 지적을 받았다.
연방 환승청(FTA)의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관제실(command room)과 현장 요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심지어 하루 근무 중 절반 가량을 통제실과의 통신에 매달리느라 선로 점검 및 수리 등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6일 오전 10시 4명의 현장 직원들이 선로 점검 업무를 위해 투입됐으나 통제실과의 통신이 이뤄지지 않아 2시간 이상 대기했는데, 이는 현장요원들에게 할당된 업무 시간 중 절반이나 됐다.
환승청은 이같은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수시로 반복되면서 메트로 인력 등 자원 낭비가 엄청나다며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트로 보드 멤버인 라이프 도름스조 DC 교통부 디렉터도 메트로 당국이 무조건 점검 시간만 늘릴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달 보드 미팅에서 “긴급 안전 점검을 위해 전철의 야간 운행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에 반대한다”며 “안전 점검 시간 연장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뭔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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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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