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1,300여곳 영업, 마약수사·온라인 전환
▶ 2014년보다 26% 감소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일대 한인 의류업체 수가 지난 2년 동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산한 자바시장 모습.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일대에 심각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간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는 의류업체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의류협회(회장 장영기)가 집계한 한인 의류업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현재 LA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 일대에서 영업 중인 한인 의류업체는 약 1,300개로 지난 2014년의 1,756개보다 26% 감소한 456개 업체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업체 급감 현상은 당국의 멕시코 마약조직 자금 세탁과 관련, 자바시장의 현금거래에 제동이 걸린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마약자금 수사와 관련, 자바시장 일대 현금거래 관행에 제동이 걸렸고, 자연스레 현금 거래를 선호하던 남미계 고객들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남미계 바이어 급감은 자바시장 일대에서 유통되던 자금의 흐름에 악재로 작용했으며, 경쟁력을 잃은 일부 업체들은 결국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갈수록 상승하는 운영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일부 업체들이 오프라인 쇼룸을 폐쇄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 방식을 바꾼 것도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가 대폭 감소된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인의류협회 김대재 부회장은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과 임대료 상승에 따라 쇼룸을 닫고,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 업체가 꽤 많다”며 “오프라인 쇼룸을 보유한 업체 감소는 자바시장의 극심한 불경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경기가 좋아지고 의류 판매량이 증가할 때까지 당분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바시장 일대에서 납품을 받던 중소규모의 의류 소매업체 중 경쟁력을 잃은 일부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폐업을 단행하며 해당 브랜드와 납품을 이어가던 관련 업체들 역시 파산하거나 사업을 접은 점 등도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 감소와 깊은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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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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