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의 해저석유굴착기 화재사건 영화[딥워터 호라이즌 (Deepwater Horizon) ★★½] 멕시코만의 해저석유굴착기 화재사건 영화[딥워터 호라이즌 (Deepwater Horizon) ★★½]](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09/30/20160930172632571.jpg)
마이크가 화재 속에 동료 인부들을 구출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010년 4월 발생한 멕시코만의 절반 정도 잠수가 가능한 거대한 해저 석유굴착기‘ 딥 호라이전’의 화재사건 실화를 다룬 액션 재난드라마로 액션을 잘 다루는 기능공과도 같은 감독 피터 버그의 작품이다. 그가 ‘론 서바이버’에서 함께 일한 마크 왈버그와 다시 콤비가 돼 만든 영화로 기능적으로 손색이없고 특수효과를 동원한 대재난 장면은 볼만하나 깊이나 독창성이 모자란다. 그리고 영화가 너무 정통적인 재난영화의 틀을 밟아 신섬감이없다.
이 사고로 11명의 인부가 사망했고 굴착기의 폭발로 석유가 바다를 덮으면서 미 사상 최악의 생태계 사건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런데 이굴착기는 한국의 현대중공업이 만든 것으로 폭발 후 이틀간 불타다가 침수했다.
영화는 2막 형식으로 구성됐다.
제1막에서는 굴착기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이 묘사되는데 주인공은 마이크 윌리엄스(왈버그).
그와 그의 아내 펠리시아(케이트 허드슨-장식용)의 관계와 함께 고참‘미스터 지미’ (커트 러셀)와 젊은여자 인부 안드레아(지나 로드리게스) 등이 소개된다. 그리고 후에 사고가 났을 때 인명보다 회사를 더먼저 생각하는 석유회사의 간부 도널드 비드린(존 말코비치) 등이 필요한 악인으로 그려진다.
그런데 여기서 지나치게 자세하게 유정과 굴착과정에 대한 기술적 용어가 서술돼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는 바람에 인물 묘사가 소홀해져 작중인물에게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는다.
제2막에서는 굴착기에 고장이 생기면서 해저로부터 터진 파이프를 통해 솟아오른 석유와 물과 진흙이 굴착기를 뒤 덮고 이어 화재와 폭발이 일면서 거대한 강철장비들이 쪼개지고 무너지고 사람들이 공중으로 날아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이 재난장면은 매우 효과적으로 박진하게 그려졌다. 그리고 마이크가 필수적인 영웅이 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출하려고 맹활약을 한다.
영화가 사람들 보다 대규모 액션과 스턴트에 치중해 공허하다. 폭발과 화재의 재난영화로선 무난하나 이로 인한 후유증과 비극과 사건 속의 인물들에 대한 무게 있는 취급이 모자라 그냥 시끄럽기만 하고 별재미도 없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타작이 되고 말았다. 연기를 거론할 영화도 못 된다.
PG-13. Summit. 전지역.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