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의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고용시장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란 2건의 보고서가 발표 돼 관심을 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비롯될 정치 리스크와 고질적인 문제인 주택난이 잠재적인 위협요소로 지목됐다.
28일 UCLA 앤더슨 스쿨과 UC리버사이드가 나란히 발표한 가주의거시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는 현재 역사상 가장 좋은 고용시장 동향을 보이고 있다. 이미 주 전체의 정규직 숫자는 1,650만명에 달해 역사상 가장 높았던 과거 고점에 비해 6.7% 이상 많아졌고 고용 증가율은 올해 2%, 내년 1.7%, 2018년 1.1%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1월 선거에서 보호무역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공화당의 도널드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가주 경제는 직격탄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UCLA앤더슨은 중국, 멕시코와 무역 전쟁이 발발할 경우, 가주 물류 업계의 일자리는 5%에서 최대 9.4%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소위 ‘부자세’ 적용 연장이 핵심인 ‘프로포지션(주민발의안) 55’의 통과 여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득세 보고시 1인이 연간 26만 3,000달러 이상이면 최고 세율을 적용토록 한 것으로 이번에 통과되면 적용 기한이 2030년까지 연장된다.
UCLA 앤더슨의 제리 니켈스버그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수입이 늘면 공공부문 채용 증가 등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고소득층의 타주로 이주, 창업 의욕 감퇴 등 고용시장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부작용도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택난도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UC리버사이드의 크리스 손버그 이코노미스트는 “거시 경제 성장은 충분한 인구증가를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충분하지 못한 주택 공급은 인구 유입을 막고 전반적인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올 상반기 가주의 전체 주택 착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가 줄었고 다가구 주택 착공은 11%나 감소했다.
니켈스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완전고용 상태에 근접한 가주는 달리 말하면 고용시장에 점점 더 적은 인력이 유입될 전망으로 중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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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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