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온마켓 하와이안점 중국계 운영 준비
▶ 한인타운 10여개 비롯 외곽지역 출혈 경쟁, 무리한 확장 지양 고객 다변화 등 나서야
포화상태에 다다른 남가주 한인마켓들의 생존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LA 한인타운을 넘어 오렌지카운티와 인근 외각 지역으로 거침없이 확장세를 넓혀가던 한인마켓들이 경영난으로 일부 매장의 문을 닫고, 지점 축소와 변화를 통해 새로운 방법 모색에 나서고 있다.
올해 6월 문을 닫은 가주마켓 베벌리점에 이어, 타운 내 한 도매마켓도 최근 영업을 중단했다. 시온마켓은 하와이안 가든점을 9월부터 중국계 마켓인 홍콩 수퍼마켓으로 운영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한인시장의 파이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타겟층을 대상으로 하는 새 노하우를 받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LA 한인타운 인근에는 갤러리아(버몬트, 올림픽)와 가주마켓, 시온마켓, 플라자마켓, 한남체인, H마트, HK마켓, 옥스포드마켓과 다운타운의 리틀도쿄 마켓플레이스까지 총 10개 한인마켓이 영업 중이다. 문을 열고, 닫는 곳이 반복되지만 매장 수는 9~10개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LA 외각 지역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시온마켓은 어바인, 부에나팍, 세리토스, 샌디에고에, 한남체인은 토랜스, 부에나팍, 라팔마, 다이아몬드바에 매장을, 그리고 S마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어바인에는 농장마켓, 가든그로브와 풀러튼에는 아리랑마켓도 영업 중이다. H마트는 지난 6월 토랜스와 8월 레익우드점을 차례로 오픈하며 남가주 최다 매장 보유 마켓으로 떠올랐다.
어바인, 놀웍, 부에나팍, 가든그로브, 다이아몬드바와 샌디에고에 LA를 포함 총 9개 매장이며 내년 오픈이 예정된 아케디아점을 더하면 총 10개점이 된다. 이처럼 한인마켓들의 양적 성장은 두드러지는 반면, 한인 시장이라는 정해진 파이를 두고 벌인 무리한 확장과 경쟁은 많은 마켓의 실패를 낳기도 했다.
아씨마켓이 어바인에 지점을 오픈한 뒤 경영난을 겪다 결국 문을 닫았고, 등장과 동시에 빠르게 세를 넓혔던 우리마켓도 5년이 채 안 돼 사라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리한 확장과 출혈 경쟁을 지양하는 것 뿐 아니라 지역에 따른 고객층과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며 생존 방법을 다각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타운 내 한인마켓 관계자는 “여전히 대형마켓이 한인시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다행히 한국과 한국음식에 관심을 갖는 타인종들도 크게 늘고 있다. 고객 다양화를 위해 한인마켓들의 새로운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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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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