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B, ROA 1.5%·ROE 13.2%로 당당히 4위
▶ 한미 7위 등 16위권에 6곳 올라 탄탄함 과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올 2분기 한인은행들이 수익률 관리를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류 은행들조차 수익성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상황에서 한인은행들은 수익률 상위권에 보다 높이, 좀더 안정적으로 이름들을 올렸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54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말 현재 총자산수익률(ROA)을 기준으로 수익성 상위 은행을 꼽은 결과, 한인은행들은 탑10에 3개가 포함됐고 16위권 내에는 6개가 모두 랭크됐다.
한인은행 중에는 CBB가 ROA 1.5%로 가장 우수했고 전체 순위도 4위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CBB는 탑10은 물론, 전체 54개 은행 가운데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2%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CBB가 지난 3월말 기준의 ROA 순위에서는 1.6%로 6위였지만 6월말 기준 조사에서는 4위로 상승한 점이다. 1분기 CBB보다 상위권에 속했던 프리미어 비즈니스 뱅크와 인터내셔널 시티 뱅크는 2분기 상위권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1분기 ROA 2.7%로 2위를 차지했던 프리미어 비즈니스 뱅크는 2분기 0.9%로 추락했고, 1분기 1.6%의 ROA로 5위였던 인터내셔널 시티 뱅크는 2분기 0.6%로 수익성이 쪼그라들었다.
한인은행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구 윌셔은행으로 1분기 1.2%로 15위였던 것이 2분기에는 1.5%로 개선되며 전체 순위도 6위로 뛰어올랐다. 한미은행은 1.4%로 1분기와 마찬가지로 7위를 고수하며 탑10내 한인은행은 모두 3곳이 오르게 됐다.
또 구 BBCN은 1.2%로 13위, 태평양은 1.2%로 14위를 각각 기록했는데 태평양은 1분기 18위에서 4계단 뛰어올랐다. 마지막으로 괄목 성장한 곳은 오픈뱅크로 1분기 ROA 0.8%로 28위에 그쳤던 것이 2분기에는 1.1%로 개선되며 순위도 16위로 뛰어 올랐다. 이에 따라 LA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 모두는 수익성 분야에서 전체 은행권 상위 30% 내에 안착하게 됐다.
ROA 뿐 아니라 ROE도 크게 개선돼 6개 한인은행 모두 두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1분기 7.2%로 한인은행 중 가장 낮았던 오픈뱅크가 2분기 9.9%로 향상됐고 나머지 은행들이 10%대에 돌입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올 2분기 기준으로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은행권 전체의 자산 합계는 총 2,18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40억달러에 비해 25.3% 증가했고 순익 합계는 총 9억3,800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 7억1,400만달러 대비 31.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외형과 순익은 늘었지만 지점 숫자는 감소해 지난해 2분기 847개에서 올 2분기에는 818개로 29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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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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