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쿠바산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26)가 다저스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인 매디슨 범가너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푸이그는 20일 경기에 앞서 자이언츠 덕아웃으로 ‘날 쳐다보지 마’(#DONTLOOKATME) 라는 해시택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선물로 범가너에게 배달시켰다. 푸이그는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호세 드리온과 함께 이 특별 제작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해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예 범가너에서 티셔츠를 전달한 것이다. 그는 이 티셔츠에 ‘#네 친구 푸이그’(PuigYourFriend), ‘네가 좋아’(I LIKE YOU) 등의 메시지와 함께 자필 사인과 등번호 66번까지 적어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물 배달 역할은 지난 2007년 신인 드래프트 때 범가너와 함께 나란히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으나 지금은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찰리 컬버슨이 맡았다. 컬버슨이 푸이그의 선물을 자이언츠 클럽하우스 담당 직원에게 전달했을 때 범가너는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이언츠 선수들이 매우 즐거워하며 범가너 라커에 그 셔츠를 걸어놓고 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컬버슨은 “모두 재미있어했다. 반감을 드러낸 선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범가너는 20일 경기 후 기자들이 오기에 앞서 클럽하우스를 떠났으나 이 티셔츠는 경기 후에도 그의 라커에 걸려 있었다.
이번 에피소드는 지난 19일 다저스와 자이언츠 경기에서 벌어진 사건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시 자이언츠 선발로 등판한 범가너는 7회말 2사후 상대한 푸이그는 투수땅볼로 잡아낸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푸이그가 자기 쪽을 쳐다보자 “쳐다보지 마”라고 수차례 외쳐 푸이그를 자극했고 푸이그가 범가너 쪽으로 접근하면서 양쪽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는 벤치 클리어링 현상이 나타났으나 더 이상의 불상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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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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