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귀전 이후 처음으로 타자 상대…구속 최고 87마일
▶ 로버츠 감독“목표는 어깨 강화, PS출전 기대 안 해”

류현진은 20일 타자들을 상대하는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복귀 가능성은 거의 없다.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 차례 복귀했다가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역시 DL에 올라있는 선발투수 브랜든 맥카시와 함께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섰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실제 타석에 타자를 세워두고 마운드에 올라 던지는 것으로 마치 실제 경기처럼 아웃과 안타 등을 카운트하며 이닝별로 투구를 하는 훈련이다. 부상에서 오랜만에 돌아오는 투수들이 재활과정에서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 거치는 과정 중 하나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25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7월7일 복귀전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4⅔이닝을 던진 것이 올해 유일한 등판인 류현진이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진 것은 그 등판 이후 75일 만인 이날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피칭으로 류현진이 올 시즌 복귀 가능성이 살아난 것은 아니다. 레지스터에 따르면 류현진의 이날 피칭은 올해 복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프시즌 재활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날 류현진의 빠른 볼 구속이 시속 87마일 정도였다고 밝힌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목표는 계속해서 투구수를 늘려가면서 어깨 힘을 키우고 구속을 높여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와 류현진의 목표는 오프시즌에 들어가면서 재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면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되는 일은 있을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여 올 시즌 그의 복귀를 기대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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