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늘(2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여는 가운데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를 포기하지 않은 전문가들도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9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일단 FRB가 9월 금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12월에 올릴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준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토대로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전망하는 시카고(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은 12%에 머물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RB는 완전 고용과 물가 상승 말고도 금융시장 안정 역시 중요하게 여기고있다. 지난해 12월 FRB는 시장 인상전망이 80%에 달했을 때 인상을 단행했다”라며 “지금과 같이 금리 인상기대가 낮은 상황에서 FRB가 기습인상을 단행해 혼란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동안 발표된 8월 소비와생산이 부진도 동결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각각 0.3%, 0.4%감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덜자 같은 날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또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5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지난 7월 PCE가 0.3% 증가했다.
그럼에도 9월 동결을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FRB가 강조해온 고용시장이 지난 6월과 7월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물가도 개선되면서 금리 인상 명분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남은 3차례 FOMC 회의(9월, 11월, 12월) 가운데 미국 대통령 선거(11월 2~3일) 전에 열리는 11월 FOMC를 배제하면 금리인상 시기는 9월 또는 12월 FOMC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FRB의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테마가 이번 CPI상승률로 완성된 데다이달 말 발표되는 PCE 물가 상승률도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CPI 상승률 하나로 실물 경제 지표가 견고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선 등 정치적 입장까지 고려하면 기습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에 올리지 않더라도 강한 금리 인상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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