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방송된 MBC‘듀엣 가요제’에서는 추석 특집으로 선배 가수들과 신인 후배 가수들이 세대를 초월한 훈훈한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대결 결과 박남정과 박장현이 429점으로 최고 점수를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서와 멜로디데이의 여은, 박미경과 빅브레인의 김진용, 박남정과 브로맨스의 박장현, 설운도와 업텐션의 선율, 신효범과 길구봉구의 봉구, 김완선과 크나큰의 정인성, 변진섭과 피에스타의 린지가 각각 짝을 이뤄 대결을 벌였다.
첫 순서로 김완선과 정인성이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첫 번째 주자로 큰 부담에도 불구하고 알앤비 스타일의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새롭게 해석해 멋진 무대를 꾸몄다. 안정적인 보컬에 화려한 커플 퍼포먼스까지 더해 빼어난 호흡을 과시했다. 김완선과 정인성은 412점을 얻어 선전했으나 429점을 획득한 박남정과 박장현에게 곧바로 1위 자리를 내줬다.
박남정과 박장현은 함중아와 양키스의 ‘풍문으로 들었소’를 선곡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박남정은 무대 중간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 하는 현란한 댄스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어 세 번째 주자로 등장한 신효범과 봉구는 에코의 ‘행복한 나를’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환상적인 하모니를 앞세워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지만 428점으로 아쉽게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변진섭과 린지는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를, 김종서와 여은은 양희은의 ‘상록수’를 각각 선곡해 아름다운 듀엣 무대로 박수를 받았지만 410점대를 넘기지 못하고 물러났다.
박미경과 김징용은 나미의 ‘영원한 친구’를 불러 420점을, 설운도와 선율은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를 열창해 428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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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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