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육성하는 첨단 제조업이 내년부터 붐(Boom·호황)을 맞으면서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8일 내놓은 '첨단 제조업 붐의 도래와 기회' 보고서에서 "미국의 새 정부가 출범하는 2017년은 중요한 정책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정치적 필요성과 국가 전략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첨단 제조업의 붐이 본격 도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국의 첨단 제조업은 수요를 창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없지만 수직적 보완자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핵심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 등에 기회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첨단 제조업체에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첨단 제조업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비즈니스 구조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과 적용 부문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첨단 제조업체와 흡사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과거에는 삼성전자의 부품 전략이 스마트폰이나 TV 등 세트 판매 증가를 위해 사용되고 차별화된 부품을 경쟁사에 제공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2014년 이후 최고 사양의 디스플레이, 카메라, 메모리 등을 경쟁사에 전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첨단 제조업에서는 경쟁 개념도 바뀌고 있다"며 "하나의 생태계 안에 묶인 기술 진입 장벽과 기술 파트너십(공유)이 첨단 제조업에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기기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경쟁 관계인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이를 기업의 경쟁 관계로 단순화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이 선도하는 첨단 제조업 붐이 도래하면 기술 경쟁력의 우위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005930] 외에 나무가[190510], 파크시스템스[140860], 칩스앤미디어[094360]를 수혜 예상 최선호 기업으로 꼽았다.
동부하이텍[000990](아날로그 반도체), 고영[098460], 유진테크[084370], 와이솔[122990], 해성디에스[195870], 나노신소재[121600], 에스앤에스텍[101490],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 등은 차선호 기업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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