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개봉 영화 ‘한강블루스’ 초보사제 역
배우 기태영이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이미지를 걱정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기태영은 영화 영화 ‘한강블루스’(감독 이무영) 개봉을 앞두고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KBS 2TV ‘일요일이 좋다’-‘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아내 유진과 함께 17개월 딸 로희를 키우는 초보아빠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기태영은 ‘배우 기태영’이 아닌 ‘로희 아빠’로 불리는 데 대해 “그 이미지가 강해질까봐 걱정은 좀 된다”고 털어놨다.
기태영은 “걱정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제가 선택했던 것이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서 한 이미지로 힘든 일이 덜해지지 않았나.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태영은 “웬만하면 부부가 함께 TV에 출연하는 걸 자제했다. 평소 좋아하는 성향도 아니다”라며 “아이를 낳으니까 사람이 간사하게도 변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를 낳고 액션캠을 샀다. 직접 찍으려도 놓치는 게 많더라”라며 “추억도 만들어주고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오랜 고민 하지 않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태영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니까 감사하다. 로희를 자기 딸처럼 대해주신다. 정말 너무 복받은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아내 유진과 알콩달콩 부부애를 보여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그는 “사랑꾼 이미지가 강해져서 카메라 앞에서는 자제하려고 한다”면서도 “실제로는 더하다. 주위에서도 ‘실제론 TV보다 더 하다’고 그런다”며 사랑꾼 면모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영화 ‘한강블루스’를 통해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기태영은 죄책감에 시달리다 자살을 기도했던 초보사제 역을 맡았다. ‘한강 블루스’는 한강에 뛰어들었던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 준 노숙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화해해가는 과정을 담은 흑백영화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뒀다.
<
김현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