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기-동성결혼 등 견해차 극명 양당 지지자들
▶ 일상에서 당파적인 사람들끼리 ‘따로따로’ 모여
미국 대통령 선거를 2개월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대표적인 경합 주 중의 하나인 버지니아 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주민들 사이에 여론 분열이 매우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버지니아, 정치 사회적 분열 상태 극심’이라는 제하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 간에 서로 모이는 일도 극히 드물 정도로 따로 모여서 생활하고 있다고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자 중 약 58%가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중에서 힐러리를 지지하는 사람이 없는 반면 힐러리 지지자의 경우 트럼프를 지지하는 가족 또는 친구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62%에 달했다.
이들 두 지지자들 간에는 총기와 동성 결혼, 심지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
힐러리 지지자의 경우 가족이나 친한 친구 중에 동성애자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4%나 됐고, 트럼프 지지자들의 경우는 49%밖에 되지 않았다.
또 힐러리 지지자 중 픽업 트럭을 운전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5%, 트럼프 지지자의 경우 79%였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을 모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힐러리 쪽 지지자들이 40%로 26%의 트럼프 지지자들보다 높았다.
이밖에 힐러리 지지자 중 이민자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1%로, 트럼프 지지자의 44%보다 7% 많았다.
포스트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10여년에 걸쳐 미국인들이 점점 당파적인 사람들끼리 모이는 인구학적인 트렌트를 반영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웃과 학교, 교회, 레스토랑 및 클럽 등 소규모 레벨에서도 끼리끼리 모이는 성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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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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